2008년 06월 18일
에델바이스
홈플러스에 새로 들어온 밀맥주입니다.
들어가는 재료가 무지 많아요. 보리 맥아도 들어가니까 엄밀하게 밀맥주라 할 순 없는 경우일까요? 뭐, 그래도 밀맥주라고 해서 밀만 갖고 만드는 경우는 많이 못 봤고, 맛의 정체성은 분명 밀맥주였습니다.
- 물, 밀맥아, 보리맥아, 글루코스시럽, 홉, 엘더베리, 민트
밀맥주가 먹고 싶을 때 항상 집어오던 호가든과 함께.
호가든은 열렬한 팬도 많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무척 많지요.
저와 한 집에서 사는 분은 매우 싫어합니다.
호가든은 밀맥주 특유의 과일향이 상당히 상쾌합니다.
과일향이란 게 기본적으로 상큼산뜻하긴 하지만 자두나 복숭아처럼 농후한 느낌이 더해진 것들이 있고 오렌지나 사과처럼 달면서도 상큼한 느낌이 더 강한 것들이 있고 그렇잖아요.
호가든의 과일향은 후자의 경우이지요.
그리고 꽃냄새도 납니다. 위타드 오렌지블로섬 홍차에서 나는 냄새와 공통점이 있어요.
그리고 밀맥주의 과일향과 꽃향기 사이에 대놓고 톡톡 쏘는 건 아니지만 심지가 있는 향이 한줄기 존재감을 드러내며 스쳐가거든요.
한 지붕 아래 사는 분께서는 밀맥주 특유의 향을 싫어하고 거기다 더해 호가든의 이 향을 아주아주 싫어해요.
전 이 향이 호가든의 밀맥주 과일향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라 생각하고, 이런 향이 안 느껴지는 밀맥주는 그다지 안 내켜할 때도 있습니다.
그게 심할 땐 저도 밀맥주 향이 역하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밀맥주 싫어하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토냄새 ^^;; 말이죠.

쭈우욱~ 따라봤는데 호가든보다 색이 엷고, 거품이 굉장히 많이 납니다. 처음엔 컵의 거의 대부분이 거품으로 가득 찼어요.
글루코스 시럽이 들어가 있기 때문인지 곧바로 단맛이 납니다.
그리고 호가든보다 맛이 부드럽고 매끈매끈합니다.
민트가 들어가 있다지만 역시 대놓고 민트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의 농도는 아니에요.
처음엔 얘도 제법 향긋하네....하고 마셨는데 음음....
첫맛부터 부드러웠던 대신에 절반쯤 마시니 토냄새가 약간 느껴집니다. ^^;;;;;;;;;;;;;;;
다 마시고 나서 좀 있다가 호가든 마시니까 호가든의 청량감이 평소보다 더 강하게 느껴지던데요.

병의 몸통엔 알프스 산 모양이, 바닥엔 에델바이스 꽃무늬가~~

# by | 2008/06/18 23:46 | 酒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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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맥주 향. 싫어하지는 않지만 토냄새라는 말에는 납득이 가는군요...;;;
저도 한번 사 마셔 봐야겠습니다. 이마트에도 있을런지...
승 / 병은 호가든이 더 이쁘지 않나요? 전 동글동글한 병이 좋아서..
얀aaa / 달달해봤자 맥주...라는 걸 염두에 두세요. ^^;;
Dousei / 전 토냄새란 표현을 처음 들었을 땐 헉했지만 어느 순간 납득하게 되더라고요.
Ringo / 으음.... 냉장고에 들어 있는 쑥절편 위에 한번 눌러 볼까요.? ^^;;;;